예비인가 신청·인력 재배치 가속

현대해상이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합병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오는 6월 합병 계획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합병 작업이 완료되면 하이카다이렉트는 설립 10년만에 손해보험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사라지게 된다.

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달 29일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합병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달 중순 10여명으로 구성된 합병 TF팀을 구성, 현대해상에 파견시키는 등 합병 작업을 본격화해왔다.

합병 방식은 하이카다이렉트의 영업부문을 양수하기로 했다. 금액은 약 380억원이다. 현대해상은 영업양도 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의 100% 전액 주주라는 점에서 영업양수도로 인한 재무적 영향이 덜할 것이라 판단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현대해상은 공시를 통해 “자사는 영업을 양도하는 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의 100% 주주사로서 회계기준상 양도회사의 손익 및 재무상황을 이미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해 왔으므로, 이번 영업 양수도에 따른 재무적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양사 합병을 위한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라며 “예비인가 외 금융당국에서 요구하는 서류 제공 등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부문 양수 방식에 대한 전례가 없어 금융당국도 민감한 상태“라며 “다만 큰 변수가 없는 한 합병작업은 오는 6월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합병에 따른 인력 감축 또는 재배치에 대한 관심도 적지않다.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은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와 허정범 대표이사 명의로 전 직원들에게 합병에 따른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해상 역시 인사 적체 현상이 심화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해상이 하이카다이렉트 인력을 전부 흡수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