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개그맨 이수근이 광고주의 뒤늦은 손해배상 소송으로 7억 원을 물게 됐다.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로 근황이 공개되며 복귀에 대한 관심도 모아졌으나, 불법도박 파문이 한 번 더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5부는 28일 주식회사 불스원이 지난달 이수근과 소속사인 SM C&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불스원 측에 7억 원을 배상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양측은 지난 2주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강제조정안이 성립됐다. 앞서 지난 2013년 자동차용품 전문업체 ‘불스원’은 이수근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으나, 불법 도박으로 회사 이미지는 추락했고, 해당 광고도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이수근은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뒤늦은 소송과 판결 소식에 이수근의 불법 도박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으나, 이수근은 이미 2년째 활동을 접은 상태다.
최근 이수근은 월간지 ‘우먼센스’ 와의 만남에서 “통풍으로 고생을 하다가 치료를 위해 체중을 줄였다”면서 “사건이 터진 후 몸과 마음이 힘들어 한동안 병원을 다니기도 했다”고 근황을 밝히며 화제가 됐다. 항간에 떠돌았던 복귀설에 대해서도 이수근은 “‘3~4월쯤 컴백한다’는 소문을 나도 들었다. 개편 시즌이라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기에 컴백이 조심스럽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모습을 비추지는 않지만, 이수근은 현재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열심히며 부산에 위치한 윤형빈의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후배 개그맨들의 공연을 돕는 것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우먼센스를 통해서 이수근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형빈이(윤형빈)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며 “공연장에 돌아가서 직접 팬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윤형빈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개그맨 김영민도 최근 자신의 SNS에 “수근이 형이 오신 후로 배우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위대한 멘토의 힘”이라며 “오늘도 수근이 형이 함께 뛰니 형빈이 형도 나도, 차두리가 뛰니 따라뛰는 후배들 마음으로 미친듯이 달릴 듯”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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