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 사태 예의주시…동명부대원 안전 위해 노력”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최근 이스라엘의 포탄이 레바논에 파견된 우리 군 동명부대 주둔지 인근에 떨어진 것과 관련해 정부는 “UN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우리 부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동 사태와 관련해 “엄중한 우려를 가지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서 정치적인 해결을 도모하기를 포기하지 말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난 5일 군 수송기를 통해 레바논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및 가족 97명을 철수시킨 것과 관련, 이스라엘 및 이란 등 여타 지역 교민 철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이 대변인은 “해당 지역에 계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조속히 가용한 항공편 또는 선박편을 이용해서 출국하실 것을 적극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이스라엘에는 460여명, 이란에는 11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으며, 레바논에도 30여명의 국민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