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정치브로커 발 붙이지 못할 것”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중심에 선 명태균씨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정치 협작꾼, 정치브로커”라고 표현하며 “전근대적인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명씨와 김 전 행정관 같은 협작꾼, 정치브로커가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를 친 것을 국민들도 몰랐을 것이다. 저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금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정치 협작꾼이나 정치브로커는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다. 결연한 각오로 말씀드린다”며 “정치브로커가 ‘자기를 건들지 못할 것’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것을 국민들께서 얼마나 한심하게 보겠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관련 있는 분들은 자신 있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라”며 “이런 협작꾼에게 대한민국 정치가 휘둘리고 끌려 다니면 되겠냐.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앞으로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도 재차 언급됐다. 한 대표는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고 한다”며 “최소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으로도 유입될 전망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시중 금리와 환율 안정에 대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런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투명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추세로 가고 있음에도 우리 증시는 여전히 암울하다”며 “큰 책임 중 하나는 이 제도의 책임, 그리고 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와 관련해) 이러지도 못하고 금투세 문제에 묶여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답이 무엇인지는 우리 모두 알지 않냐. 1400만 투자자 모두가 알고 있지 않냐. 금투세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