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성-정성성 요건 충족이 성공 요인”
“외국인 채권투자 늘어날 것…75조 유입”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국채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의 WGBI 편입에 성공했다고알리면서 “내년 11월부터 편입되고 2.22%의 비중이 될 것이라 하니 2조5000억 원의 세계국채지수 추종 자금 가운데 최소 560억 달러, 우리 돈 75조 원 정도가 한국 국채에 투자되어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리는 WGBI는 세계 채권운용사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장 많이 따르는 세계 최고 채권지수로서 미국·일본·프랑스·중국 등 23개 주요국 국채가 포함됐지만 GDP기준 세계 10대 국가 가운데 한국과 인도만 편입되지 못했다”면서 “한국의 시장 접근성 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는데 정부가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편에 나서면서 지수편입에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3자 외환거래 허용, 외환거래시간 연장,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통, 비과세 및 법인식별기호 등의 제도개선에 나섰고 국채 발행잔액과 신용등급 등의 정량성, 시장접근성이라는 정성성의 요건을 충족시킨 것도 성공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외국인의 한국 채권 투자가 늘어나고 갑작스러운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줄여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 대한민국 국가경제 신인도의 향상,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부는 WGBI 편입으로 채권 시장의 선진화가 본격화된 만큼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벗어난 제도와 관행을 지속 점검 및 보완하여 선진채권지수에 안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