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264억에서 1018억으로 2.9배 증가
TDF2050 30개 상품 중 5위로 급성장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8일 KODEX TDF2050액티브종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된 지 2년여만에 거둔 성과로 TDF ETF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KODEX TDF2050액티브종의 순자산은 작년 말 264억원에서 1018억원으로 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빈티지 TDF2050 상품 30개 중 5위로, 순자산 성장세는 2위에 해당된다.
이러한 성장은 높은 수익률과 ETF의 장점이 결합된 효과로 분석된다. KODEX TDF2050액티브는 상장 후 39.2%의 수익률로 동일 빈티지 TDF 상품들 중에 삼성한국형TDF2050증권투자신탁(UH) 40.1%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요 글로벌지수 ETF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스닥100 ETF를 추가로 자산에 편입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한편, 만기가 다양한 국내 채권에 투자해 하락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준 것이 주요했다.
여기에 더해 연 0.3% 최저 수준 총 보수와 더불어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지정가격 매매, 거래일 포함 3일이라는 짧은 환매 기간, 투자자산에 대한 실시간 공개 등 ETF만의 장점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일반 공모형 TDF의 경우 대부분 해외 펀드에 해당돼 매매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최근 연금계좌에서 ETF 자동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스마트 연금투자자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도 다양한 장점을 가진 TDF ETF에 보다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KODEX ▷TDF 2030 ▷2040 ▷2050액티브 ETF 총 3종의 TDF ETF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