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편입에도 엇갈린 반도체 투톱…삼전 내리고 SK하닉 오르고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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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종목에 국내 반도체 양대 대장주가 포함된 가운데 25일 주가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내린 반면, SK하이닉스는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8%(1000원) 내린 6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10%(1800원) 오른 16만53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밸류업 지수 편입 효과보다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가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3.97%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3%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에게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다만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대기심리가 주가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밸류업 지수가 혹평을 받으면서 편입에 성공한 다른 대형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현대차(-0.59%), 셀트리온(-2.68%), 기아(-0.96%), HD현대일렉트릭(-0.80%), 포스코인터내셔널(-1.95%), 현대글로비스(-2.09%), 대한항공(-0.22%), LG이노텍(-1.32%) 등이 일제히 내렸다.

시장에 퍼진 실망감에 장중 밸류업 관련 종목 주가가 빠지면서 코스피 지수도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21.03포인트(0.80%) 오른 2652.71로 출발했지만, 장중 2600선을 내주면서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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