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편입’ 보약 먹고 엔터株 다시 훈풍?…SM·JYP 나란히 4% 상승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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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맥을 못 췄던 엔터주가 26일 에스엠·JYP의 '밸류업 지수' 편입을 계기로 모처럼 반등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현재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4.21%(2600원)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4.10%(1950원) 오른 4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하이브(3.38%), YG엔터테인먼트(2.78%), 큐브엔터(0.89%) 등도 일제히 올랐다.

최근 반등세는 밸류업 편입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편입 종목 명단에 에스엠과 JYP가 이름을 올리면서다. 올해 주가 부진에는 연기금의 수급이 빠진 영향이 컸는데, 밸류업 지수로 자금 유입세를 다시 기대볼 수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에스엠의 연기금·기관 누적 순매도 대금은 각각 471억원, 588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JYP 주식을 544억원 팔아치우기도 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상품 자금의 주요 출처가 기관, 특히 연기금 및 외국인 투자자라고 가정한다면 연초부터 보유 비중이 줄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특히 신인 아티스트의 활약이 주가 반등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팝 산업이 과도기에 진입해 일부 고연차 아티스트의 성장세 둔화로 저연차 아티스트의 빠른 성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또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와 콘서트 매출이 하반기 일정에 몰린 만큼 오는 4분기부터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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