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7월 '실내 흡연 논란'에 휘말렸던 블랙핑크 제니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최근 제니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니는 지난 7월 한 이탈리아의 촬영장에서 스태프들로부터 머리 손질과 화장을 받던 중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돼 '실내 흡연 논란'이 인 바 있다. 스태프가 앞에 있는데도 담배연기를 뿜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제니의 소속사는 당시 사과했다.
제니는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한국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난 이를 인정하고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니는 "팬들의 관점에서 팬들의 우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건 마치 당신들이 왜 화가 났는지 알겠다'라는 의미다. 그것은 한국의 문화이고 역사이자 시간이다. 그리고 저는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제니는 담담하게 사과하고 비판을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해외에서는 한국이 아이돌에 대해 지나치게 깐깐한 도덕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미국 CNN은 제니의 논란 당시 "K팝 스타들은 대중에게 엄청난 감시를 받는다"며 "(대중이 K팝 스타들에 대해선)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도 제니와 관련한 일을 다루며 "한국 연예인들은 이런 집중적 포화를 맞는 데 익숙하다"며 "한국은 K팝 스타에게 엄격한 도덕, 행동 규범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K팝 스타들은 데뷔 전부터 수년간 엄격한 훈련을 받는다"며 "데뷔 초기에는 흡연, 데이트, 욕설이 대부분 금지되는 등 높은 행동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