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무인탐사선 던(Dawn)호가 촬영한 세레스의 모습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 속 세레스와 던과의 거리는 약 38만 3000km로 지구와 달의 거리와 비슷하다.

1801년 1월 1일, 이탈리아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주세페 피아치가 왜행성 ‘세레스(Ceres)’를 발견했다. 피아치는 처음에 항성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이 천체가 운동하는 것을 알고 행성으로 생각을 바꿨다. 지금은 명왕성이 빠졌지만 한때 ‘수.금.지.화.목.토.천.해.명’ 9개 천체가 태양계 행성으로 인정받았을 때, 10번 째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민 천체가 세레스다.

세레스는 지름이 950km에 달해 화성과 목성 사이에 놓인 소행성대에서 가장 큰 천체로 꼽힌다. 공전주기는 4.6년이나 된다.

학자들이 세레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세레스의 상당한 물이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유럽우주항공국(ESA)이 세레스의 검은 표면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걸 확인했다. 세레스 표면의 얼음이 태양 열기에 녹으면서 수증기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 세레스 내부에 거대한 양의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오는 3월에는 무인탐사선 던이 목적인 세레스에 도착한다. NASA 측은 “왜소행성에 우주선이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향후 던은 16개월 간 세레스에 머물면서 관련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9월 소행성 베스타(Vesta)와 왜소행성 세레스를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던은 지난 2011년 베스타 궤도에 진입해 3만 장의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한 바 있다.

dsun@heraldcorp.com

사진설명1= 세레스에 접근한 무인탐사선 던의 모습 상상도(NASA)

사진설명2=세레스(NASA)

사진설명3=세레스(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