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핵심 요소기술 및 풀스택 시스템 통합개발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정부가 2032년까지 1000 양자비트(큐비트)급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 양자인터넷 실증과 세계 최고 수준 양자센서 3개 개발을 목표로 양자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이 26일 열린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확정돼 내년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업 내용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초전도와 중성원자 기반 1000 큐비트급의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팅 핵심 요소기술과 풀스택 시스템을 통합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응용 성과도 개발한다.
양자통신 분야에서는 얽힘 기반 양자중계기와 양자메모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양자 노드 3개를 가진 양자인터넷 100㎞ 전송 실증에 나선다.
양자센싱 분야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를 쓰지 않는 양자항법과 양자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반도체 미세결함 분석 등 기존 센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 양자센서 3종 개발을 목표로 세웠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3월 9960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으나, 조사를 거쳐 사업 규모는 약 3분의1 수준인 3000억원 대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괄위에서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석사 80만원, 박사 110만원 지급을 보장하는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사업도 예타 면제됐다.
또 2027년 개교가 예정된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AI) 과학영재학교 신설 사업도 예타가 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