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나는 10년 뒤에는 비트코인 1개로 서울 외곽, 비트코인 2~3개로 서울 중심지를 사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비트코인은 서울 아파트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가상자산 게시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한때 6만1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1분(서부 시간 오후 2시 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9% 오른 6만604달러(8272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5만8000달러∼5만9000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7월 미국의 PPI 발표 이후 한때 4% 이상 오르며 6만15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14일 국내 거래소(빗썸 기준)에서는 오전 7시 34분 현재 8400만원대에서 매매되고 있다. 지난주 초 대비 1000만원 가량 높아진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미국의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월(0.2%)보다 상승률이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도 밑돌았다.
PPI는 지난 5월과 6월 상승률이 각각 보합과 0.2%에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도 0.1% 그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0.9% 상승하고, 솔라나와 리플 가격도 각각 2.15%와 1.9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