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한국관광공사 공동展

지속가능성 키워드 의기투합..물·숲·극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초록별 지구에 있는 한국의 색과 지구의 색은 같은 듯 다르다. 마치 우리가 어떤 외국을 가든, 우리나라와 다르다고 느끼지만, 실상 북위 30~45도 사이 지역은 식생이나 작물, 동,식물, 날씨에 대응하는 풍속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앗, 여기 평창 감자꽃도 피었네.” 비슷한 것이 당연한데도 우리와 비슷한 것이 보이면 놀라고 흥미로워 한다. 일종의 ‘이국효과’이다.

적도 인근이나 남반구, 남북 극지방에선 한국의 색과 전혀 다른 면모를 여럿 발견한다. 물론 여기에서도, 일부 풍경은 우리의 혹서기, 혹한기와 비슷한 면도 있다. 지구의 색을 우리의 색과 비교하며 감상하는 일은 색다른 세계여행이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애정을 키운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국관광공사가 ‘지구의 색, 한국의 색’ 사진전을 시작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로 두 기관이 의기투합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은 지구의 색을,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색을 사진 작품으로 만들어 오는 6월2일까지 대구 디아크 문화관에서 전시한다. 금요일인 3일 개막했다.

전시 공간은 ‘지구의 색’과 ‘한국의 색’으로 각각 운영된다. ‘지구의 색’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작품 20여 점을 물의 색, 숲의 색, 극지의 색 테마로 나누어 전시한다.

같은 듯 다른, 지구의 색, 한국의 색..대구에서 귀한 구경[함영훈의 멋·맛·쉼]
지구의색, 한국의 색

‘한국의 색’에서는 관광공사의 포토코리아에서 선정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포토코리아 홈페이지는 한국의 다채로운 사진 10만여 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관람객은 붉은 양귀비 꽃밭, 초록빛의 생기 넘치는 숲, 새하얀 설경 등 총 6가지 색의 테마로 한국의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전시 작품을 담은 엽서 세트, 책갈피 등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김경수 디지털콘텐츠팀장은 “이번 전시는 환경오염 등으로 변화하는 지구의 모습과 더불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대조적으로 노출해 지속 가능한 관광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