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배우 인연, 가정의 달, 큰 인기

다양해진 나라의 외국인들도 속속 입장

에펠탑,콜롯세움 처럼 다국적 친구와 조우

한홍섭 회장의 열정, 동심, 예술 감각 투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안에 만들어진 두 개의 작은 유럽마을, 가평 쁘띠프랑스 & 이탈리아마을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진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온가족이 즐기는 유럽동화나라 축제와 2024 세계오르골페스티벌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다.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쁘띠프랑스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이탈리아 마을

▶풍경은 유럽, 여행객은 5대양6대주= 국내 가족단위 여행객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온 단체관광객, 개별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과거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방송 이후 중국과 일본 등 몇몇 국가에 집중돼 있던 쁘띠프랑스 외국인 관광객들은 요즘 미국, 대만, 필리핀, 태국, 베트남,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수십개국으로 확대됐다.

이곳에 오면 마치 에펠탑, 콜롯세움 주변 처럼 온나라 관광객들을 모두 만난다. 지난 3일에도 필리핀, 대만 등 여행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계속 도착했고, 미국인, 네덜란드인 개별 여행객도 속속 입장했다. 한국에 와서 데일리투어를 예약해 오는 외국인 손님들도 부쩍 늘었다.

김수현 배우의 ‘별그대’가 가져왔던 세계적 열풍이 넷플릭스 세계랭킹 1위를 오래도록 유지했던 ‘눈물의 여왕’으로 옮겨져 자연스럽게 쁘띠프랑스를 다시 기억시킨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이탈리아 마을에서 내려다 본 쁘띠프랑스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이탈리아 마을 골목길

축제 뿐 만 아니라, 마치 프랑스, 이탈리아 여행을 온 듯한 거리 거리의 모습이 내,외국인을 유럽여행으로 안내한다. 가장 높은 언덕에선 이탈리아 마을의 수문장 피노키오가 내려다 본다.

▶마리오네트 프레디머큐리= 어른들 사이에서도 “최근 몇 년간 본 공연중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리오네트(꼭둑각시) 인형 퍼포먼스가 흥미롭다.

프레디머큐리의 ‘에오, 에에오’ 웸블리 공연모습, 파바로티의 우렁찬 성악 공연을 그대로 재연하는 인형의 모습에 환성이 절로 나온다.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마리오네트 공연-프레디 머큐리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프레디 머큐리 인형이 다가오자 반갑게 맞는 관광객

아울러 ‘별그대’ 광장 야외 원형소극장에서 펼쳐지는 풍선쇼 역시 어린이, 청소년, 연인들의 인기를 모은다.

피노키오 혹은 어린왕자 조형물인 줄 알았는데, 움직이는 바람에 여행자들을 잠시 놀래키는 코스프레 페인팅 직원의 익살도 인기를 끈다. 이미 여러 방송에서 촬영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 선사했다.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앞에는 북한강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청년들의 역동적인 모습도 보인다.

▶한홍섭 회장의 발품, 동심, 열정=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베토벤 바이러스’ 등 최고 히트작 드라마 뿐 만 아니라, ‘러닝맨’ 등 까지 촬영한 중부지방 최고의 핫플레이스인 쁘띠프랑스는 지난해 이탈리아마을을 새로 조성하고, 지속적인 리뉴얼을 거쳐 창립 이후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모습을 발산하고 있다.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한홍섭 회장의 동심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한홍섭 회장의 열정

페인트회사 사장님 출신인 한홍섭 회장은 유럽 각국을 돌며 이탈리아 피노키오, 프랑스 어린왕자(생 떽쥐베리) 흔적들을 수집하고 스케치해서 가평으로 옮겼다.

심지어 국립민속박물관의 오촌댁, 방탄소년단(BTS) 성지인 완주 아원고택 처럼, 프랑스 고택을 고스란히 옮겨 이건하기 까지 했다.

한홍섭 회장은 스페인마을 구상도 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합스부르크 왕가의 문화예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나오는 꼬마 공주의 귀엽고 당찬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오르골= 쁘띠프랑스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2024 세계오르골 페스티벌에서는, 오르골하우스 리뉴얼 개장과 함께 쁘띠프랑스만의 명물이자 국내에서 보기 힘든 오르골 15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오르골 하우스

유럽 중심의 세계적인 오르골들의 다양한 종소리, 조화롭게 울려 퍼지는 금속 실린더 소리와 함께 19세기 유럽 그 시절로 떠나보는 ‘세계오르골시연 & 설명’도 매일 현장에서 진행된다.

특별히 이번 축제를 위해 초청된 해외공연팀 ‘카롤 & 굴리하마’는, 서커스 마임쇼와 벌룬 퍼포먼스 등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신기한 버라이어티 퍼포먼스의 세계로 안내한다.

▶동화나라 축제= 이탈리아마을에서 진행되는 “유럽동화나라축제”는, 학생자녀를 둔 가족관람객들에게 어린 시절 읽어보았던 동화책 속 주인공들을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등의 인형극과 다양한 동화나라 포토존 및 전시체험을 통해 선보인다.

실내인형극 ‘피노키오의 모험’은, 1833년 이탈리아 동화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쓴 원작을 바탕으로, 목수인 제페토 할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으로 생명을 얻은 나무인형 피노키오가, 사악한 여우 사기꾼, 어린이를 당나귀로 만드는 마술사, 잔인한 서커스 단장 등에 맞서 파란만장한 모험을 겪는 이야기를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재해석한 공연작품이다.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동화 피노키오의 서커스단 장면 재현

그리고 특별이벤트 ‘거대 피노키오와 비눗방울’ 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이번 축제의 흥겨움을 더하고 있다.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마을에서 각각 다른 컨셉의 행사를 동시 개최함으로써, 관람객이 원하는 행사와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음은 물론, 통합권 구매 시에는 할인혜택과 함께 두 행사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국내에서 볼수 없는 귀한 전시, 박물관= 쁘띠프랑스에서는 갤러리 꼬뜨다쥐르, 생떽쥐페리 기념관 등의 문화전시와 어린왕자 체험존, 프랑스전통놀이방 등의 상시체험이 가능하다.

‘별그대’ 후 ‘눈물의 여왕’ 열풍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세몰이..5월 동화축제, 프레디머큐리 등장[함영훈의 멋·맛·쉼]
에펠탑과 김수현 배우의 키스신이 있었던 별그대 광장

이탈리아마을에서는 다빈치 특별전, 까라라 갤러리아 등의 특별전시와 베니스 가면체험, 왕의 의자 포토존 등의 이색 인증샷 체험이 함께 준비되어 가족, 연인과 함께 다채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특히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는 ㈜쁘띠프랑스에서 2008년에 개관한 쁘띠프랑스 문화마을(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에 이어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성한 국내유일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이다.

유럽 지도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나란한 것처럼 프랑스마을과 이탈리아마을 두 공간은 나란히 자리하고 있고, 입구(통합매표소)를 통해 가는 길이 양 쪽으로 나뉘어진다.

또한, 두 나라를 대표하는 동화캐릭터 ‘어린왕자’와 ‘피노키오’를 메인 컨텐츠로 하여 전시가 조성되어 있어 관람 시 마치 유럽 동화책들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을의 모습이며, 문화예술이며, 이를 구경하는 여러나라 여행자 까지,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에 가는 것 만으로도 유럽여행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