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등 美증시 상승에 외국인 '사자'…장초반 상승폭 커져

이차전지주 포함 화학업종 강세…전기가스·금융 등 저PBR주 약세 지속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7포인트 오른 2,692.41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7포인트 오른 2,692.41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30일 연사흘째 상승하며 2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47%) 오른 2700.2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700선 위로 올라선 건 지난 12일 이후 보름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78포인트(0.22%) 오른 2693.22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0억원, 2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3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오랜만에 반등 중인 테슬라와 남은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전장 대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나스닥지수는 0.35%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하고 당국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중국 출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15% 급등했다.

오는 30일 아마존, 내달 2일 애플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애플도 2.5%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30일부터 열리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종목 중 소외됐던 테슬라가 중국 완전자율주행 모멘텀으로 강세를 보인 만큼 국내 이차전지주에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중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실적과 주요 기업 실적, 엔/달러 환율 변화 등이 주가의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0.63%),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바이오로직스(1.03%), 셀트리온(1.36%), POSCO홀딩스(0.12%), NAVER(1.2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1.39%), 기아(-0.34%), KB금융(-2.22%)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주들이 포함된 화학이 1.03%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을 비롯해 의약품(0.87%), 전기전자(0.96%), 서비스업(0.72%)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0.59%), 운수장비(-0.56%), 금융업(-0.3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49%) 오른 874.02다. 지수는 전장보다 2.36포인트(0.27%) 오른 872.08로 출발해 역시 오름세가 강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억원, 580억원의 매도 우위를, 개인이 90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