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신화 고동진 강남병 당선
현대차 공영운 ‘이준석 돌풍’ 막혀
CJ 최은석 환호, NC 이재성 눈물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인 출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는 정계 진출에 성공한 반면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낙선했다.
강남병에 출마한 고 당선인은 66.28%(6만6597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 당선인은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모바일 부문(구 IM부문)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그는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도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고 당선인은 삼성동과 잠실운동장을 잇는 MICE(전시·컨벤션)벨트 조성 추진과 더불어 국민의힘 경기남부권 후보들과 함께 수원·성남·용인·화성·오산 등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공언하는 등 첨단 산업 공약을 내걸었다.
공영운 후보는 경기 화성을에서 39.73%(4만8578표)의 득표율을 기록, 42.41%(5만1856표)를 얻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밀려 낙선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기업인 출신 후보들의 희비도 갈렸다. 대구 동구·군위군갑에서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 화성을에서, 현대로보틱스 사장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지낸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용인정에서 패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기업인 영입 1호이자 NC소프트 전무 출신인 이재성 후보가 부산 사하을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