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 매도에도 증시 상승
삼바·삼성SDI 4%대 상승
의약품·조선주 강세
전기가스·금융 등 저PBR주는 약세
코스닥 900선 육박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주 2700 고지 점령 후 266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18일 268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71%) 오른 2685.8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8포인트(0.44%) 오른 2678.5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약보합세로 전환했으나 이후 반등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5억원, 82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이 22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133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이번 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돼 상단이 제한됐다"고 풀이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1.59%) 상승한 894.48을 기록하며 900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지난해 9월 15일 종가 기준 899.04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24%) 오른 882.5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49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3540억원, 8조831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