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신동아 전용 120~190㎡ 펜트하우스 설계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단지, 테라스·복층형 등
중개업소 “대장주 방배그랑자이보다 좋은 입지”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전용면적 120㎡~190㎡ 등 여러 타입의 하이엔드 펜트하우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올해 초 이주를 마치고 착공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방배신동아아파트(오티에르 방배)는 복층형, 테라스형 등 다양한 면적의 펜트하우스를 설계안에 포함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동아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짓게될 843가구 중 7가구를 펜트하우스로 구상 중이다. 조합은 지난해 말 서초구청에 공공시설 면적 관련 정비계획 (경미한) 변경 신청했는데 해당 안에 담긴 공동주택 계획안에 따르면 전용 120·130·135·138·145·170·190㎡ 등의 펜트하우스를 구상 중이다.
지난 2020년 9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3년 만인 지난해 10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방배신동아는 포스코이앤씨가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첫 적용되는 단지다. 하이엔드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조합은 펜트하우스 또한 차별화된 설계를 반영할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 계획하던 펜트하우스 면적도 각 가구별로 다양화했다.
조합은 펜트하우스 7가구 외에 ▷전용 59A·B·C㎡ 160가구(임대 87가구) ▷전용 84A·B·C·D㎡ 348가구(임대 22가구) ▷전용 102㎡ 33가구 ▷전용 112㎡ 159가구 ▷전용 135㎡ 68가구 ▷전용 145㎡ 68가구 등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방배신동아와 시세를 비교할 만한 단지로는 지역 대장주로 꼽히는 ‘방배그랑자이’가 있다. 2021년 입주한 신축 아파트로 현재 매물 호가는 3.3㎡(평)당 7000만원 후반대~8000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3.3㎡당 가격이 1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의 시각이다.
방배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가장 최근에 준공된 방배그랑자이도 펜트하우스 가구가 있는데 매물은 없지만 시세로 따지면 3.3㎡당 1억원은 달라고 한다”며 “방배신동아의 경우 35층으로 지어지고, 바로 앞에 2호선 방배역과 서리풀공원이 있어 방배그랑자이보다 입지적 측면에서 좋다. 3.3㎡당 1억원~1억3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35층 고층 아파트로 추진되는 데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되는 만큼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가장 면적이 넓은 전용 190㎡의 경우 시세가 50억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방배신동아는 관리처분인가 이후 올 초 이주 절차를 마쳤고 착공을 위한 철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방배신동아 외에도 방배동 일대는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방배삼익(아크로리츠카운티),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등이 올해 분양 예정이고 방배삼호, 방배신삼호 등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방배7구역, 방배13구역, 방배14구역, 방배15구역 등 단독주택, 빌라 밀집지역도 재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