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융·증권·운수장비 등 저PBR 업종 일제히 하락

코스닥 강보합

기대가 너무 컸을까…정부 밸류업 지원 발표에도 코스피 하락 출발 [투자360]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35포인트 내린 2657.35, 코스닥은 전장보다 0.51포인트(0.06%) 오른 869.08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공개됐으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9포인트(0.40%) 내린 2657.1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39% 내린 2657.35로 개장한 뒤 오전 9시 6분 한때 0.92% 내린 2643.03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이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1억원, 1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내린 1,3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3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16%, 0.03%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0.28%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16% 상승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4%가량 상승 마감해 급등세가 수그러들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뜨거웠던 전주 목요일 이후 차분한 금요일을 보내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에 따라 그동안 상승을 보였던 수혜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출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정도 소진됐다"면서도 "후속 대책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도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0.44%) 오른 872.3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6%) 오른 869.08로 출발해 상승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45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억원, 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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