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장기 투자까지 생각한다면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AI 산업 국면에 따라 소프트웨어·서비스 비중 조절”

아시아AI 기업 투자 대안엔 ‘아시아하드웨어테크 펀드’

“제2의 엔비디아는 어디?”…미래에셋이 꼽은 AI맞춤형 포트폴리오 살펴보니 [투자360]
[게티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최근 엔비디아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AI(인공지능) 투자 열기가 뜨겁다. 특히 향후 AI 산업 성장에 따라 다양한 수혜주들이 잇달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엔비디아’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와 같은 개별 종목 투자도 유망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투자 가능한 상품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71억9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인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은 엔비디아의 주도로 오는 2030년 AI반도체 시장이 현재의 10~20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AI 생태계가 산업 전분야로 넓어지면서 엔비디아 외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AI 포트폴리오를 담은 ETF도 인기 몰이 중이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TIGER 글로벌AI액티브'는 이달에만 2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해당 ETF는 글로벌 관점에서 AI 성장 국면별 선호도에 따른 액티브한 투자를 목표로 한다.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도 최근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운 미국·일본·대만·유럽 증시의 기업들이다. 엔비디아를 포함해 TSMC·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향후 AI 산업 발달 국면에 따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비중을 높여나가는 전략"이라며 "AI 산업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제2의 엔비디아는 어디?”…미래에셋이 꼽은 AI맞춤형 포트폴리오 살펴보니 [투자360]

과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하드웨어(애플·퀄컴·삼성전자 등)를 시작으로 플랫폼(구글·페이스북·텐센트 등)→ 서비스(넷플릭스·알리바바·페이팔 등)의 순서로 산업이 발전했고 그에 따라 수혜종목도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AI 산업도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에 이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발전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시아 AI 기업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해선 ‘미래에셋 아시아하드웨어테크 펀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중 무역 분쟁 및 기술 패권 전쟁으로 대만, 말레이시아 등이 새롭게 주목받으며 AI산업에서 아시아 국가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미래에셋 아시아하드웨어테크 펀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IT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한다. TSMC를 중심으로 한 대만 비메모리 밸류체인을 비롯해 일본 반도체 소재, 장비, 기판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주선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 선임매니저는 “과거 산업혁명 사례를 살펴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산업혁명이 확산되는 시간도 짧아지는 경향을 보여왔고, AI 역시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살걸’, 10년 전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를 살걸’ 등의 생각을 해보았다면 AI 산업 국면 발달에 따라 액티브하게 최고 수혜주를 찾는 상품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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