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총선테마주·리딩투자 강력대응으로 시장질서 확립” [투자36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투자자 피해예방 및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등 시장테마 열풍에 편승하거나 SNS 등을 통해 투자 정보를 가장한 불법리딩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개최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국내증시는 여타 주요국 대비 저평가된 상태이나 외국인 투자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국내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여러 대책이 현장에서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밀착 모니터링·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 “PF 대출의 연착륙을 위한 조치들의 차질없는 시행과 함께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초 자금시장 여건에 대해서는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69조9000억원)가 작년(58조6000억원)보다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되는 등 전반적으로 원활한 모습”이라며 “다만,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에 따라 자금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으므로 신용경계감이 있는 PF-ABCP(PF자산담보부어음) 및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지난달 16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불법사금융업자·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한 유관기관 공동 점검·조사를 통해 위규사항 발견시 엄중 조치하고, 불법추심 피해자를 위한 채무자대리인 제도 활성화 및 반사회적 대부계약 무효소송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