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에 대한 총격사건으로 유럽이 테러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14개월 간 시리아와 연계된 서방에 대한 테러 구상이 20건이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테러와 비슷한 시도들이 영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앤드류 파커 영국 보안정보국(MI5) 국장은 8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들에 의한 직접적이거나 선동적인 테러 구상이 20개가 넘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파커 국장은 지난해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있었던 프랑스 국적 메흐디 네무슈 유대박물관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 4명이 숨졌던 테러를 언급하며 이같은 일부 계획들이 성공했지만 나머지는 저지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핵심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대중교통 시스템이나 상징성있는 목표물을 공격함으로써 대규모 인명피해를 야기할 복잡하고 과감한 구상’을 수행할 유럽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모집을 시도하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리아를 근거지로 한 테러리스트들이 영국에도 똑같은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영국도 테러 안전지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까지 성전을 위해 시리아로 떠난 영국인 지하디스트가 600명이 넘는다며 이는 이전 추정치보다 100명 더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안당국은 이들이 귀국해 자국에서 테러활동을 벌이는 것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번 샤를리 엡도 테러와 관련해서도 대테러 관계자들은 이들의 행위가 독단적인 것인지, 해외 테러 조직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