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페바 점핑아워 시계 착용 화제

日 세이코사 제품도 다수 소장

남다른 패션감각도 주목

“한동훈 빈티지 시계 팝니다”…韓, 중고시장에서도 핫하네 [투자36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그가 종종 착용하는 프랑스 시계브랜드 ‘페바(FEBA)’의 점핑아워 시계가 중고시장에서 판매된 화면 [연합·중고나라]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명품백 의혹’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양상을 보였다 봉합으로 마무리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시계 마니아로 알려진 한 위원장이 착용한 시계 제품은 중고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평소 이미지라면 스마트워치를 선호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빈티지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동훈 빈티지 시계 팝니다”…韓, 중고시장에서도 핫하네 [투자360]
중고나라 화면

예전에 한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끼고 나와 화제가 됐던 제품은 프랑스 시계브랜드 ‘페바(FEBA)’의 점핑 아워다. 시간 표시가 ‘시’와 ‘분’이 시침이 아닌 규격창에서 숫자가 점핑하듯 넘어가며 확인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계 표면에는 디지털이라고 적혀 있지만 사실 태엽을 감아야 구동이 되는 아날로그 방식이다

“한동훈 빈티지 시계 팝니다”…韓, 중고시장에서도 핫하네 [투자360]
프랑스 시계브랜드 ‘페바(FEBA)’의 점핑 아워

한 위원장은 일본 세이코사 제품 시계(오토매틱 다이버, 캡틴 윌러드 오토매틱 다이버)도 자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이코 오토매틱 다이버는 전통적인 다이버 시계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기술이 접목돼 있다. 직경 40mm~45mm의 큼직한 사이즈로 블루, 블랙,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의 다이얼을 제공한다. 다이빙이나 수영 등 수중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맞춰진 제품이지만 뛰어난 내구성 등으로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한동훈 빈티지 시계 팝니다”…韓, 중고시장에서도 핫하네 [투자360]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안경을 만지고 있다. 그는 세이코사 시계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

한 위원장은 일본 100년 역사 시계 브랜드 ‘시티즌’의 군용 시계도 소장하고 있다. 시티즌의 에코 드라이브 밀리터리 모델로 태양광 뿐 아니라 인공조명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밴드는 패브릭 소재의 나토 밴드로 밀리터리한 감성을 더했다. 한번 충전시 최소 6개월만 구동되는 에코 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됐다.

“한동훈 빈티지 시계 팝니다”…韓, 중고시장에서도 핫하네 [투자360]
시티즌의 에코 드라이브 밀리터리 제품

한 위원장은 시계 뿐 아니라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배우 이정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진에서 비친 후드 복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 위원장과 이정재는 현대고 동문이기도 하다. 이정재와의 친분 덕에 대상홀딩스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이정재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훈 빈티지 시계 팝니다”…韓, 중고시장에서도 핫하네 [투자360]
한동훈(오른쪽) 위원장과 배우 이정재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편, 한 위원장은 24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리스크 관련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거듭된 질문에도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라고만 했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동훈 빈티지 시계 팝니다”…韓, 중고시장에서도 핫하네 [투자360]
중고나라에 한동훈 검색시 나오는 제품들 [중고나라]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가 이른바 '윤·한 갈등'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핵심은 결국 민생"이라며 "제가 해 온 것들 전부 다 민생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가는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