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2~7 영업일 이후 다시 받을 것”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행 하루만에 한도가 소진돼 제공을 중단했다. 3%대 저렴한 주담대 대환대출 상품을 공급하자 ‘영끌족(대출을 영혼까지 끌어모은 사람들)’들이 몰린 영향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뱅은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오픈한 9일 한도 소진으로 주담대 대환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카뱅 관계자는 “심사에 2~7영업일 소요되기 때문에 추후 다시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뱅은 이날 3%대 금리의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을 내놨다. 이날 기준 혼합금리가 상·하단 모두 연 3%대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존 차주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담대를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인프라를 개시하며 금융회사별로 대환대출 취급한도를 설정했지만 그 한도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 혼선 등을 감안해서 금융사별 취급한도는 공개하기 어렵다” 면서도 “다만 시장상황, 소비자 편의 등을 감안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한 대환대출 시범운영 당시에도 개별 금융사가 신규로 유치할 수 있는 신용대출 한도를 4000억원 또는 전년도 신규 취급액의 10% 이내 중 적은 금액으로 설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