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는?..컨슈머인사이트 분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부 해외여행 패키지는 ‘선택관광’이라고 표방하면서 선택하지 않을 경우 선택관광을 선택한 일행과 합류하기가 쉽지 않게 만들어, 사실상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토록 짜는 경우가 있다. 사실상 불공정 거래행위이다.
또 “여러분 버킷리스트를 아시죠. 버킷리스트는 바로 선택관광입니다”라는 우스갯소리를 가이드가 진담처럼 웅변하면서, 핵심 볼거리를 ‘기본’에 넣지 않고 ‘선택’에 넣어 사실상 강매하기도 한다.
몇몇 패키지는 3박4일에 쇼핑을 3차례 가량 넣고, 쇼핑장 세일즈 매장에 여행객들을 의무 참석 시킨 뒤, 물건을 사지 않을 경우 가이드나 매장스태프가 읍소하거나 강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판매 강사는 여행자 일부가 세일즈 중 판매장을 나갈 경우, 인솔한 가이드를 여행자 보는 앞에서 혼내거나, 자신의 세일즈 코멘트를 경청하지 않는 여행자들을 비난하기도 한다.
이같은 불법적 행태는 여행을 기분을 상하게 하고, 여행비용의 수직상승을 부채질한다.
패키지 여행을 가서, 여행서비스 공급자로부터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대목이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례가 가장 적은, 믿을만한 여행사는 어디일까.
지난 1년간 해외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고객의 여행품질 만족도에서 하나투어,롯데관광,모두투어,참좋은여행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빅4’로 꼽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1년간(2022년 9월~2023년 8월) 해외 단체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1402명의 응답을 토대로,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여행일정, 쇼핑, 옵션, 가이드)(1000점 만점)을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단체패키지를 이용한 해외여행에서 소비자가 스트레스를 적게 받은, 즉 서비스 품질 수준이 높은 여행사 1위는 하나투어였다. 하나투어는 총점 658점을 얻었다. 2위는 635점을 받은 롯데관광이었다. 그 뒤로는 모두투어(631점), 참좋은여행(627점), 인터파크투어(625점), 노랑풍선(619점), 여행이지(586점) 순이었다.
하나투어는 4개 스트레스 평가항목 중 가이드를 제외한 3개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옵션과 쇼핑에서 크게 앞섰다. 하나투어가 패키지 상품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6년 조사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관광은 여행일정, 쇼핑, 가이드에서 각각 2위, 옵션에서 5위였다.
모두투어는 옵션과 여행일정에서, 참좋은여행은 쇼핑과 옵션에서 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패키지여행 소비자들은 품질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옵션(35%)을 꼽았다. 그 다음은 가이드(27%), 여행일정(20%), 쇼핑(18%) 순이었다. 최근 노 옵션, 노 쇼핑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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