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8개월째 상승
㎡당 평균 509만4000원…1년새 11.7% ↑
서울 아파트도 2개월째 올라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분양가가 전월보다 1.4%가량 오르며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도 2개월째 올랐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올해 10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09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66% 상승한 가격이다. 이로써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당 974만4000원으로, 전월보다 0.4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오름세를 보이다가 7월 분양 가격 상승세가 멈추고 8월에는 전월 대비 0.41% 내린 바 있다. 9월에는 전달 대비 0.6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역시 692만6000원으로, 1.41% 올랐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분양 가격은 526만2000원으로, 0.61% 올라 상승 전환했다. 지난 9월 이 지역의 분양가는 전월보다 0.37% 떨어진 바 있다. 강원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지방은 2.16% 오른 428만1000원이었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8435가구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 신규 분양가구 수는 총 1만827가구로, 전월보다 8076가구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4272가구 많은 규모다.
서울도 신규 분양이 1973가구로, 전월보다 1354가구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 서울의 신규 분양은 0가구였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도 3156가구로, 전월보다 1616가구 늘었다. 그러나 기타 지방은 4452가구로, 769가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