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과 마약 혐의' 서민재, 서은우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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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서은우로 개명한 이유를 밝히며 자신의 과오에 대해 사과했다.

7일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개명을 한다 하여 범죄 기록 등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 인지하고 있으며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면서 “제 경우는 전후 이름을 포함해 신상정보가 노출되어 있어 신분 세탁 및 위장이 사실상 불가하며 개명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했다.

그는 개명 이유에 대해 “올바른 사람으로서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이 두 가지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또 “비난 겸허히 받겠다. 올바르게 살겠다”며 “저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회에 피해를 끼쳤기에 이 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 받으신 대상 모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남태현과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지난 8월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민재는 공대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여성 정비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