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채권 대비 고금리 KP물 투자 ‘KP달러채권액티브ETF’
달러선물지수 움직임 역방향 추종 ‘미국달러선물인버스ETF’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미국 달러(USD) 시장을 공략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먼저 ‘KBSTAR KP달러채권액티브 ETF’는 KP물에 투자하는 ETF다. KP물(Korean Paper)이란 국내 기관이 해외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이다. 현재 원화채권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수준에 형성돼 익숙한 국내 기업에 상대적으로 고금리로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실제 이 ETF가 추종하는 KIS KP달러채권 지수의 만기 보유 수익률은 5.46%로, 동일한 종목을 원화채권으로 투자했을 때의 4.11%보다 1.3%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올 8월 말 기준)를 제공한다.
또 유사 시 정부 지원이 예상되는 특수은행채 및 공사채 등에 투자 비중의 약 60%를 두고 나머지 40% 역시 A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담았기 때문에 코로나와 같은 위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의 움직임에 따라 운용성과가 연동되므로 달러 강세 시 환차익에 따른 추가 수익도 추구할 수 있다.
같은 날 상장하는 ‘KBSTAR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미국 달러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역방향(-1배)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국 달러 선물시장에 상장된 최근 월종목을 편입종목으로 한다.
해당 상품에 투자하면 달러 약세 국면에서 달러화 보유에 따른 포트폴리오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 총보수율은 연 0.05% 수준으로 국내 동종 유형 상품 중 보수가 가장 낮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된 두 상품을 활용하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빠질 수 없는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KBSTAR KP달러채권액티브 ETF는 국내 주요 우량기업이 발행한 달러채권에 투자해 고금리와 달러화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추구할 수 있고, KBSTAR 미국달러선물인버스는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에게 효율적인 달러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