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농업타운'의 첫 시범작인 문경지구가 사업 시작 이래 첫 콩 수확에 들어갔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의 핵심사업으로. 문경 영순들녘은 영순면 율곡리 일원 105ha에 콩과 양파를 중심으로 이모작 공동영농을 추진하는 시범단지다.
혁신농업타운 사업 이전에 이곳은 농가 개별적으로 벼농사 한 번만 했으나 올해부터는 벼 대신 콩으로 전환하고 벼는 5ha만 식재했다.
콩이 수확된 자리에는 바로 양파가 파종되고 일부는 내년 초 감자가 식재된다.
들녘 전체는 늘봄영농조합법인(대표 홍의식)의 전적인 책임하에 경영되고 있다.
마을주민은 법인회원으로 가입되어 주요 영농활동에만 참여한다. 50~60대가 55%, 70대 이상이 35%를 차지하고 있지만 청년농과 대형장비가 누비는 이곳 들녘은 활력이 넘친다.
이번에 수확하는 콩 품종은 두부 및 장류에 폭넓게 사용되는 품종으로 선별 후 정부 수매를 통해 일부 출하하고 나머지는 가공용 등 법인 자체 판로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농업진흥청 표준소득(2020~2022년 3년 평균)을 기준으로 벼농사만 지었을 때의 단지 내 소득은 7억8000만원이지만 사업(이모작) 후 농업소득은 기존보다 3.3 배(26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영농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연말께 참여 면적에 따라 3.3㎡당 3000원씩 기본 배당소득이 지급되며 추가 소득은 별도 정산한다.
도는 문경지구에서 공동영농 이모작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혁신농업타운 조성 사업을 올해 3개소에서 내년 7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돈 벌기 위해 농촌으로 오는 이도향촌(離都向村) 시대가 멀지 않았다"며 "문경지구와 같은 농업혁신이 도내 곳곳에 들불처럼 일어날 수 있도록 생산혁신과 문화혁신을 위한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