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누락 단지 11곳+민간참여 19곳 조사
의왕초평 A3·화성비봉 A3 등…총 22곳 누락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무량판 공공아파트 전수조사에서 점검이 누락됐던 단지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추가로 2곳에서 전단보강근(보강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LH는 2곳에 대한 보강공사를 다음달 말까지 실시하고, 이미 철근 누락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단지들에 대해선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23일 LH에 따르면 당초 전수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자체 시행단지 11곳과 민간참여사업 19곳에 대해 정부 인증 안전진단전문기관을 통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의왕초평 A3, 화성비봉 A3 등 2곳에서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준공돼 이달 입주예정인 의왕초평 A3는 기둥 918개소 중 46개소가 철근이 누락됐다. 원인은 단순 누락이다. 시공 중인 화성비봉 A3는 기둥 921개소 중 28개소가 구조계산 및 도면표기 누락으로 철근이 빠졌다. 두 곳 모두 다음달 말까지 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철근 누락 단지는 앞선 전수조사 결과와 더불어 22곳으로 늘어났다. LH는 지난 7월말 발표된 철근 누락 단지들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보강공사를 완료하고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보강공사는 한국콘크리트학회의 검증을 받은 보강공법이 적용되고, 입주민 불안 해소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보강공사 진행 시 안전전문기관에 의뢰해 시공과정에 대한 정밀 품질검수를 진행한다.
20개 단지 중 19곳에 대한 보강공사가 마무리되면 입주민이 지정한 안전진단 전문업체에 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지하주차장 전체 구조안정성을 최종 확인한다.
LH 관계자는 “입주민 소통과 설명회 등을 통해 보강공법의 안전성과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입주민이 안심하실 때까지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