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개그우먼 미자가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거듭 호소했다.
미자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한 팬이 “위층 소음 어떻게 견뎌? 언제 끝나? 너무 고통일 듯”이라고 말하자 “사는 게 아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팬이 언급한 위층 소음은 흔히 ‘발망치’를 쿵쿵 찍으며 걷는 소리가 아니닌 인테리어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자는 지난달 1일 “저는 요즘 바로 윗집 공사 때문에 ‘우두두두두두 다다다다다’ 버티기가 힘들어서 친정을 왔다 갔다 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자는 같은 달 22일에도 인테리어 공사로 인한 층간 소음 영상을 공개하고 “이거 실시간”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달 18일에는 “윗집 공사, 아침부터 때려 부수네”라며 “몇 달을 참았고 오늘이 끝이래서 달력만 보며 견뎠는데 엘리베이터에 공지한 거 보니 한 달 더 연장한단다. 진짜 괴롭다. 쌩고문”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2년 전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한 미자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의 아파트를 떠나 한강뷰가 보이는 아파트로 이사한 소식을 전했다. 미자는 당시 “남편이 열심히 일해서 재테크도 잘한다. 융자 1원도 없이 (집을) 마련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자가 언급한 것처럼 아이들의 발망치 소리로 인한 층간소음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테리어 공사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테리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년 전 인테리어 할때 아랫집 아래아랫집 민원이 너무 심해서 유난이다 싶었는데, 오늘 아침 8시부터 드르륵 드드륵 온 집안을 울리는데 이건 진짜 사람 미칠 것 같더라”, “같은 라인에 인테리어 공사로 소음이 너무 심한데 드릴, 망치, 뭐 온갖 소리가 난다. 안내문에 붙은 업체에 얘기했더니 동 주민 50% 동의를 받았으니 민원 제기를 하지 말라더라” 등 피해를 겪었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사할 때 최소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정리정돈과 시간 엄수, 금연 등 규칙을 지켜야 한다”, “저도 인테리어 앞두고 있는데 진심을 다해 마음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사 전에 양해 구하며 선물 드렸는데 인접 세대엔 다시 한번 더 감사 인사 드리려고 한다” 등 서로 간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