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주요 자회사 부진에 3분기 부진

실적보다 구조적 개선방안 중요…자산 매각 등 예상

“이마트, 3분기 부진…4분기도 업황 회복 기대 어려워” [투자360]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3분기와 4분기 모두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는 단기 실적보다 구조적 개선방안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IBK투자증권은 23일 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조8393억원,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811억원으로 전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하락으로 제수용품 및 식품 관련 소비가 둔화했고, 주요 자회사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자회사 부진이 이어지고 수익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증가 등으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에도 업황 회복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할인점 기저가 높고 고정비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권 손상차손 발생 가능성으로 경상이익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온라인 사업부 적자 축소와 스타벅스코리아(SCK) 수익성 개선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실적보다 이마트의 구조적 개선 방안이 더욱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그룹 인사를 통해 혁신 및 구조개선 의지를 밝힌 만큼 향후 행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 사업부에 대한 수익성 개선 의지와 더불어 오프라인 효율화를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세계프로퍼티를 통해 리츠를 설립하려는 점과 오프라인 수장을 통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자산 매각 및 그룹사 슬림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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