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애로·고금리대출(7%)을 보유한 경기도 소상공인 위한 저금리 장기대출이 골자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은 복합경제위기 속 고군분투하는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하여 ‘더 많은·더 고른·더 나은’ 사업성공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신규 보증상품을 시행한다.
경기신보가 10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경기 기회UP 특례보증’은 어려운 경제상황에 적극 대응해 경제위기 연착륙을 도모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적극 재정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통해 추진됐다.
재정정책의 판을 바꾼 경기도의 새로운 재정해법은 경기를 진작시키고 경기도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민생재정·적극재정·확장재정’이다.
경기도는 약 2조 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기회UP 특례보증 출연금 957억 원을 포함한 확장추경안을 편성했다.
경기도의회도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금융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제위기 연착륙에 대한 한뜻을 모아 지난 9월 경기도의회 예산심의에서 확장추경안을 통과시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적극 재정을 통해 마련된 기회UP 특례보증은 경제위기에 더욱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저금리 장기대출이다.
경기도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금융비용 상승으로 인한 자금애로 해소를 최우선으로 판단, 대출기간동안 은행이 정한 대출금리에서 2%p의 이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회UP 특례보증 이용기업에게는 약 3.6% 내외의 낮은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바 영세 자영업자의 대출이자 상환 부담을 줄였다. 또한 일반적인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대출기간은 최대 5년이나 기회UP 특례보증은 거치기간 포함(최대 3년) 8년의 장기간의 대출기간을 지원한다.
특히 기회UP 특례보증은 접수일 현재 대출일이 3개월이 경과한 고금리 기업대출(대출금리 연 7% 이상)을 저금리 자금으로의 대환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대출금 상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점도 또 하나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보증심사 결과에 따라 기본 연 1% 이상이 적용되던 보증료율을 인하하여 운영자금은 연 0.8%, 대환자금은 연 0.5%의 고정 보증료율이 적용되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기회UP 특례보증의 대출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토스뱅크, 하나은행 총 7개 은행에서 가능하다.
기회UP 특례보증은 고객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3無 보증서비스(無방문, 無서류, 無대기시간)를 제공하는 경기신보의 모바일 앱 이지원(Easy One)과 경기신보 영업점 방문 두 가지 방식으로 접수를 진행한다.
특히 이지원(Easy One)으로 신청할 경우, 자동평가 방식의 ‘모바일 보증’ 심사를 통해 보증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 당일에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여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법인기업, 공동사업자 등을 비롯해 지원대상 요건 확인이 별도로 필요한 운영자금(사회적약자) 및 대환자금은 경기신보 영업점에서만 기회UP 특례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시석중 이사장은 “복합경제위기로 지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기도의 적극 재정이 있었기에 기회UP 특례보증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만성적인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경기도 소상공인에게 대출상환 부담을 대폭 낮춰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기회UP 특례보증은 경제위기 연착륙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신보는 소상공인에게 상권분석, 신용관리 등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경기신보와 함께하는 소상공인이 기회UP 특례보증과 컨설팅을 통해 사업성공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