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시장 매도 현물시장 영향

리밸런싱 전까지 중형주 이동 종목 수익률 우수

“파생시장 외국인 방향성 확인해야…‘대형주→중형주’ 정기변경 주목” [투자360]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월 동시만기일 주요 변수는 외국인 스프레드 거래 방향성이라며 대규모 매도 우위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정기변경에 대해선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3일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동시만기일 하반기 선물 시장에서 숏 익스포져를 구축한 외국인이 포지션을 얼마나 가져갈지 주목해야 한다”며 “외국인 방향성에 따라 차월물의 저평가 괴리 축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숏 익스포져 이월 정도가 현물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스프레드 가격 상승 반전 시 만기일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할 수 있고 차월물 저평가 완화는 금융투자 매도차익 잔고 청산을 경유해 코스피200 현물 순매수로 이어진다”며 “차월물 저평가 폭이 작아지지 않는다면 만기일 현물시장의 우호적 수급 요건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일 기준 외국인과 금융투자는 각각 1만2000계약을 순매도, 순매수하며 기존 포지션 이월 가능성을 내비쳤다”며 “현재까지 나타난 금융투자 차익 잔고 규모와 스프레드 거래 회전율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지 않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거래 패턴과 최근 수급 추세를 감안할 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우위 전환 가능성은 늦다고 봤다. 만기일 스프레드 종가가 상승 반전으로 마무리할 경우 매도 우위 수급 추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며 외국인 9월 동시만기일이 수급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서는 중형주에서 대형주 이동하는 종목이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은 중소형주 벤치마크에서 상위 비중을 차지해 기관 수급 유입이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동시만기일 전후로 대형주와 중형주 지수 간 이동 종목군은 기관 수급 유출입이 관찰된다”며 “2010년 이후 정기변경 성과를 살펴보면 리밸런싱 4주 전부터 리밸런싱일까지 상대성과는 ‘대형주→중형주’ 이동 포트폴리오가 우수했다”고 언급했다.

“파생시장 외국인 방향성 확인해야…‘대형주→중형주’ 정기변경 주목”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