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신모 씨가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jun@heraldcorp.com]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신모 씨가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ju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중상을 입힌 일명 ‘롤스로이스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피의자 신모(28) 씨의 집에서 억대 돈다발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돈이 조직 폭력 활동 수익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신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1억원이 넘는 현금을 발견했다.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신씨가 이른바 ‘또래 모임’이라 불리는 조직과 연루된 정황을 추가 포착했다. 또래 모임은 지역을 연고로 한 기존 조폭과 달리 20·30대 폭력배가 조직을 넘나들며 비슷한 나이대끼리 모여 일명 ‘MZ 조폭’이라고도 불린다.

검찰은 신씨가 20대임에도 수억 원이 넘는 차량을 몰았던 점, 최근 고액을 지불하고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점 등 신씨의 자금 출처에 의문을 품고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신씨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뺑소니),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달 1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