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후 쓰러진 故이주용 학생

뇌사 상태 후 장기 기증…6명 살려

(왼쪽부터) 한창수 고려대 기계공학부 학부장, 황성철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 이원규 교무부총장, (동생)이준영 님, (아버지)이상윤 님, 김동원 고려대 총장, 이해근 고려대 공과대학장, 태범석 고려대 공과대학 교우회장이 명예학사학위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왼쪽부터) 한창수 고려대 기계공학부 학부장, 황성철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 이원규 교무부총장, (동생)이준영 님, (아버지)이상윤 님, 김동원 고려대 총장, 이해근 고려대 공과대학장, 태범석 고려대 공과대학 교우회장이 명예학사학위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고려대가 뇌사 상태에서 6명에 장기를 기증한 故이주용 학생에게 명예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3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고려대 본관 제2회의실에서 故이주용 학생에 대한 명예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이원규 교무부총장, 이해근 공과대학장, 이정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기증관리본부장 및 이주용 학생 가족 및 지인 등이 참석했다.

이주용 학생은 고려대 4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6월,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뇌사 상태가 됐다. 이주용 학생 가족들은 학생이 깨어나기 어렵다는 의료진 진단에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이에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췌장, 안구(좌우)를 기증해 총 6명의 생명을 살렸다.

고려대는 지난 7월 기계공학부 전체 교수 회의를 거쳐 이주용 학생 명예학사학위 수여를 의결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명예학사학위 수여식에서 “이주용 학생의 숭고한 생명나눔의 정신은 장기를 나눠준 6명뿐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가 오래 기억하고 간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