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어
10, 11월은 역대급 입주 예상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내달 수도권 입주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사철이 한창인 10월과 11월 입주물량은 올해 월간 최대물량(월간 약 4만가구) 수준이 예상돼 9월의 감소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가을 이사철인 9월의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4986가구로 전년 동기 3만4097가구 대비 27% 감소할 예정이다. 이 중 수도권(8431가구)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하고, 물량 면에서도 2021년 9월(7776가구) 이후 가장 적은 상황이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과 경기에서의 입주물량 축소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9월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총 8431가구로 전년 동월(1만6226가구)과 전월(8월 1만3187가구) 대비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이러한 물량 감소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월 대비 지역 별 물량 변화를 비교해 보면 ▷서울 99% 감소(3095가구→32가구) ▷경기 33% 감소(8874가구→5944가구) ▷인천 102% 증가(1218가구→2455가구) 등이다.
규모를 고려한 주요 입주단지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푸르지오포레나(1187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한화포레나수원장안(1063가구)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역한라비발디 1,2단지(1602가구) ▷인천 연수구 선학동 한화포레나인천연수(767가구)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우미린리버포레(민간임대, 765가구) 등이다.
지방의 9월 입주물량은 총 1만6555가구로 작년 동기(1만7871가구) 대비 ,316가구가 감소할 예정이다. 지역에 따라 일부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폭의 물량 변동은 없다. 지방 입주물량 중 1000가구 수준의 대단지는 4곳 가량이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시청앞(행복주택)2단지(999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번영로센트리지(2625가구) ▷경남 사천시 사남면 사천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1295가구) ▷충남 당진시 수청동 당진센트레빌르네블루(1147가구) 등이다.
한편 지난달 정부가 역전세 대책을 발표한 이후 임대인들의 전세금 반환 대출이 보다 용이해진 상황이다. 이에 이달 들어서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세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과거보다 임대차 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9월까지는 수도권에서의 아파트 입주물량도 평년대비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는 만큼 다가올 가을 이사철에는 임대차 가격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면서도 "9월과는 달리 10월과 11월 입주물량은 평년 대비 많은 수준이 예상되는 만큼 역전세 리스크에 대한 관심의 끈은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