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논란을 놓고 "책임을 회피·전가하고 덤터기를 씌우는 식의 진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휴가차 전북을 찾은 정 전 총리는 2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행의 덤터기를 전북에 씌워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공정하고 냉정하게 사실 그대로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있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전북도 역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대한민국은 올림픽이든 월드컵이든 국제행사를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잘 치르는 나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이번에 평판을 유지하지 못하게 됐는데, 분명히 원인이 무엇이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를 깊이 따지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번 일로 새만금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데 걱정을 표했다.
그는 "새만금은 30년 넘는 프로젝트"라며 현재 새만금에 많은 대기업이 들어오고 미래형 산업단지로 발돋움하는데, 전북 발전을 위해 사업을 제대로 진척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내년 총선 중 더불어민주당에서의 역할론을 놓곤 "저는 역할이 끝난 머슴"이라고 사실상 선을 그었다.
그는 "일선에 나서지 않겠다"며 "좋은 정치인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덤터기를 씌우려고 해도 사실에 기초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드러난다"며 "필요하면 전북 정치인들과 굽은 걸 바로잡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민들이 이번 사태로 분노까지 했다면 그런 정서를 잘 반영해 현역 정치인들과 노력하고 행동까지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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