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1일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장난을 치려는 낌새가 보이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아마 연말에 정기국회가 끝나면 (능동적으로 대처할 시점이)몰려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혹시 이준석 당이 만들어질 수 있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저는 한 번도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며 "저는 반란군을 내쫓는 데만 온 신경이 곤두서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무혈입성하겠다, 이런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아니다. 유혈입성해도 된다"고 했다. '어느 정도 다 쳐내고 입성하겠다(는 건가)'라는 말에는 "그렇다"며 "(가능성에 대해선)글쎄요. 이런 표현을 쓰겠다. 죽을 것 같으면 다한다. 다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철규 당 사무총장이 '타고 있는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을 못한다'는 취지로 말한 일을 놓곤 "제가 얼마 전까지 선장으로 있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그때 제 배에 구멍을 내려고 했던 분이 많다"고 했다.

그는 "제가 운전할 때 뒤에서 배를 부수던 분들이 지금 와서 자기들이 배 운전하는데 이미 좀 가라앉고 있다. 제가 볼 때는"이라며 "그런데 본인들이 한 일 때문에 배가 침수되고 있는 건 전혀 모르고 누가 자꾸 사보타주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윤상현·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일각 분석에는 "그러면 무서워서 어떻게 사는가"라며 "온동네 사방이 적이라고 생각하면 배 안에 어떤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는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다 안다. 원래 배를 지휘할 자리에 가기 어려운 사람들을 억지로, 다른 사람을 다 쫓아내고 배에 보냈다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무슨 '근자감'으로 지금 서울에서 (지지율로)이기고 있다는 소리를 하는 것인지"라며 "이러다가 조금 있으면 정신력, 이런 것 안 나오면 좋겠다. 정신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이런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