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1일 오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강남역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올린 건 경찰 직원 명의의 계정이었다.
경찰청은 이날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작성자는 '다들 몸사려라, 다 죽여버릴꺼임'이라고 썼다.
이 글은 곧 지워졌다.
이 커뮤니티는 전자우편 등으로 직장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인증받은 직장이 이후 게시글에 표시되는 형식이다.
이 게시물은 캡처 형태로 온라인에 퍼지는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을 위협하고 경찰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가 현직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반드시 색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발생 후 한달이 지난 이날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 글 431건을 발견해 작성자 192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20명은 구속했다.
검거 피의자 중 10대는 41.7%인 90명이었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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