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율 9.81%

타워팰리스2차 전용 161㎡, 24억→46억

상승액 상위 10곳, 서초·용산 9곳·종로 1곳

단 한번에 22억 뛴 강남 아파트…서울 신고가 거래 비율 늘었다 [부동산360]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고 신저가 거래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거래 10건 중 1건이 신고가 거래였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4.23%로 올해 들어 지속해 상승하는 추세다. 4월 3.71%→5월 3.72%→6월 4.09% 등의 추이를 보였다. 서울 또한 지난달 신고가 거래 비중 9.81%를 기록해 전월(8.28%)보다 비율이 늘어났다. 다만 지난달 이뤄진 거래 신고기한이 아직 2주가량 남은 만큼 수치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신고가 기록 아파트 상승액 상위 아파트(지난달 15일~이달 11일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 161㎡가 지난 4일 46억원에 중개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인 24억원(2017년 4월) 대비 단번에 22억원 올랐다.

강남구 신사동 알파임하우스1 전용 242㎡는 지난 2일 55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전 최고가 36억원(2020년 11월) 대비 19억원 상승한 것이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56㎡는 50억원(지난해 6월)에서 59억원(지난달 27일)으로 1년 만에 9억원 뛰었다.

신고가 상승액 상위 10위 거래 중 9건이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등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는 곳의 아파트였고, 서울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4단지 전용 145㎡는 14억5500만원(2018년 6월)에서 20억원(지난달 15일)으로 5억4500만원 상승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방 관계자는 “신고가 상위지역으로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은 서울 강남권과 용산구가 주를 이루는 특징을 보인다”며 “신고가 발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반면 신저가는 지방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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