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비난 쏟아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환경정화를 해 줄 긴급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에는 모바일 문자로 발신 된 ‘긴급자원봉사자모집’ 공고문이 올라 와 누리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부 보조 예산과 4만 3000명 스카우트 대원 참가비 등 적지 않은 예산을 놔두고 자원봉사를 모집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드냐는 게 비판의 취지다.
공고는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영내(부안군) 현장에서 환경정화(쓰레기수거 및 청소)를 해주실 자원봉사자를 긴급히 모집합니다”라고 적혀있다. 봉사 기간은 4일부터 행사 폐막일인 12일까지이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모집인원은 16명이다. 봉사혜택으로 자원봉사실적과 소정의실비(금액 미확정)를 지급한다고 돼 있다. 문의처는 군산시자원봉사센터로 안내 돼 있다.
해당 공고문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누리꾼은 ‘온열환자가 될 자원봉사자 모집’이란 제목에 “9일간 한 낮 땡볕에서 수만명 쓰레기 치우다 쓰러지실 분…실비는 미확정”이라고 비꼬는 글을 달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예산 어디까지 빨아 먹은거냐, 싹다 털어보자”, “호구 모집 중”, “삼복 더위에 돈을 줘도 안 갈 판국에 자원봉사?” “금액 미정? 보고 안주겠다는 뜻이네”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측이 자원봉사자에게 지급했다는 식단 사진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돌며 누리꾼들로부터 ‘조리 돌림’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한 체코 출신 잼버리 프로그램 자원봉사자가 받은 비건(채식주의자)용 식사라며 누리꾼들이 올린 사진에는 접시에 흰 쌀 밥과 두부 두 조각 뿐이다. 자원봉사자에게 준비된 음식이 이것이 전부였는지, 이 자원봉사자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이것 뿐이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참가자는 한 매체에 "날도 더운데 비건식으로 제공된 점심 열량이 250칼로리밖에 안 됐고, 염분과 영양소도 너무 부족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6·25 전쟁때도 저거보다 잘 먹었겠다”, “간장은 줘야지”, “어렵게 쌓아놓은 국격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구나”, “피난민보다 못한 취급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