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기적 요인 화재 935건으로 월별 최다
냉방기기 화재 326건 중 발생 건수 8·7월 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8월에는 서울에서 에어컨 사용 증가 등에 따른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기기 화재, 119 출동 건수 역시 8월 최다를 기록했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6927건에 달했다. 또 월별로 따져보면 8월에 935건이 발생해 최다를 기록했다. 7월이 859건, 1월이 669건, 12월이 600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5년간 8월 발생한 화재는 2376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화재 건수 2만2683건의 8.6%를 차지했다. 8월 중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9명의 사망자를 포함 총 128명이었다.
여름철인 7∼8월에 발생하는 화재는 냉방기기 등 전력량 사용이 늘기 때문이라고 서울소방은 분석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 총 326건을 월별로 구분하면 8월 92건, 7월 83건으로 7∼8월 사고 건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호우로 인한 습한 날씨 탓에 발생하는 배전반·분전반 화재, 콘센트에서 먼지·습기 등으로 인해 불꽃이 튀는 트래킹 화재도 8월에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의 월별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배전반·분전반 화재는 41건, 트래킹 화재는 146건으로 모두 연중 8월에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소방 관계자는 “8월은 무덥고 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전기 설비에 수분이 유입돼 누전과 트래킹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빗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8월 중 119 출동 건수 역시 9만6882건으로 연중 최다를 기록했다.
8월은 높은 온도와 습한 날씨로 인한 기계적, 전기적 원인으로 승강기 안전사고가 4188건, 벌집제거 출동도 1만2887건으로 연중 최다로 나타났다.
이웅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8월은 각종 안전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최근 자연재해 위험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돼 태풍 및 집중호우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고 빗물로 인한 누전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 사용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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