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 턱걸이…외인·기관 사흘간 2조원 ‘팔자’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코스피가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2600선에 턱걸이했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59포인트(0.10%) 내린 2602.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3%) 오른 2606.17에 개장한 뒤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3억원, 23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7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로 3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까지 사흘간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4644억원, 기관은 1조5901억원으로 합계 2조원에 달한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잦아들었다. 이날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액은 4489억원(5240계약)으로, 조 단위를 기록했던 최근 2거래일보다는 줄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130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598∼2612 사이의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동시에 이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위 종목들도 보합권을 보인 곳이 많았다. 삼성전자(-0.73%), LG에너지솔루션(-0.55%), SK하이닉스(0.08%), 포스코홀딩스(0.34%), 삼성SDI(-0.63%), 현대차(0.26%) 등이 1% 이내에서 움직였다.

코스닥지수는 이차전지주들의 약세에 전장보다 1.89포인트(0.21%) 내린 918.4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4포인트(0.09%) 오른 921.16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0억원, 10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0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4%), 에코프로(-2.73%), 엘앤에프(-4.10%), 포스코DX(-2.06%) 등 이차전지주들이 대부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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