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한국의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LK-99)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나오면서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시간 외 거래에서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남은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9.93%)를 기록한 9890원에 마감했다. 고려제강(-9.69%), 덕성(-9.91%), 모비스(-10%), 서원(-9.91%), 대창(-9.93%), 신성델타테크(-9.86%) 등도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찍었다.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LK-99을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한 소식이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전해졌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그 이유에 대해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LBLN)에서는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검증이 아직 진행중이다. 또 같은날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에 참여한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가 "LK-99는 초전도 현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설명이 안 된다.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본다"고 확신한 바 있어 변수는 남아있다.

앞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이끄는 국내 연구진은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정규장에서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