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K팝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출연한 드라마 ‘디 아이돌’이 선정성 논란에 이어 이번엔 연달아 담배를 피우는 장면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데이지 존스 작가가 쓴 ‘쿨하고 섹시하고 지독한 연기 : 왜 TV 드라마에 담배가 컴백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출연진이 줄담배를 피우는 장면에 대해 흡연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어린 시청자들에게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 아이돌’을 흡연을 세련되게 묘사한 대표 작품으로 언급하면서 담배가 일종의 ‘공동 주연’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화 등을 통해 흡연에 노출된 10대들은 스스로 흡연을 시작할 가능성이 2~3배 높다”며 “이런 위험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창작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게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작품에서 릴리 로즈 뎁이 연기한 주인공 조슬린은 처음 5분 동안 빨간색 새틴 가운을 입은 채로 담배 3대를 내리 피우고 담배 한 갑을 다 피우기도 한다.
이밖에 담배 사용을 줄이겠다던 넷플릭스도 드라마 ‘퀸즈 갬빗’과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매회 담배가 나왔고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 39편 중 28편의 영화에서 담배 장면이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디 아이돌’은 앞서 조셀린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 다이앤 역을 맡은 제니의 출연 장면을 비롯해 파격적인 성적 표현으로 논란이 됐다. 제니는 브라톱에 짧은 핫팬츠를 입고 출연해 남성 댄서들과 관계를 연상시키는 안무를 선보였다. 조셀린(릴리 로즈 뎁)과 테드 로스(더 위켄드)가 관계를 가지는 장면도 나와 수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달 22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2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이후 외신의 혹평이 이어졌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리벤지 포르노 사진과 얼음을 이용한 음란 행위, 나이트 클럽을 가진 사기꾼, 사악한 할리우드 아첨꾼들이 에피소드를 가득 채웠다”고 말했다.
롤링스톤은 “소문보다 더 유해하고 나쁘다”며 “끔찍하고 잔인하다. 예상보다 더 최악”이라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음탕한 남성 판타지”라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노골적인 성관계 장면이 있다”며 “강간 판타지 포르노로 느껴지는 장면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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