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가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차단을 위해 미 재무부와 구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차관과 면담을 했다.
양측은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도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으로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IT 분야를 포함한 해외 노동자의 외화벌이 활동이 있었다며 불법 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세계 최대의 IT 기업 중 하나인 구글과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북한의 사이버 위협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가상화폐 탈취, 민감정보 해킹 등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을 자행 중”이라며, 이는 무고한 개인과 기업들의 재산상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생태계 전반에도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맨디언트가 지난 4월 북한 해킹그룹 ‘김수키’(Kimsuky)의 주요 공격대상 및 공격수법 등을 분석한 보고서 등을 통해 국제사회 경각심을 제고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양측은 앞으로도 북한의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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