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14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1일 자로 만료 예정이던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오는 21일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하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강력범죄수사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조사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점수는 40점 만점에 28점이 나와 정상인 범주를 벗어났다. 통상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간주하는데, 정유정 점수는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21일 전에 보강수사를 완료하고 정유정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다방면으로 할 수 있는 수사는 최대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으로 피해자를 물색,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을 찾아가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
당시 실종처럼 보이려고 시신을 캐리어에 담은 뒤 택시를 타고 이동해 낙동강 인근 숲속에 유기했으나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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