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공장 풀가동…생산 손실 불가피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 EV9.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김지윤 기자] 기아 노동조합이 오는 31일 전국금속노조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기차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모델인 ‘EV9’ 공식 출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생산 지연이 우려된다.

기아 노조는 23일 금속노조 총파업 지침에 따라 기아차지부도 주·야 4시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서 노조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노동개악 저지, 공안 탄압 중단, 노조법 개정 등 산적한 과제를 묻는 설문에서 금속노조 조합원은 정권심판이 최우선 목표라고 답했다”며 “5월 31일 총파업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기아가 판매 호조와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국내외 공장을 풀가동하는 상황인 만큼 총파업에 따른 생산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아 국내 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의 올해 1분기 가동률은 각각 107.3%와 101.9%였다. 전년 동기보다 19.5%포인트, 17.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기아는 오는 6월 중순 EV9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초기 인기가 뜨거워 생산물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지부는 “조선·철강이 5·31 총파업에 불참하기로 했고, 완성차지부도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하면 총파업은 실현이 불가한 사안”이라며 “20만 금속노조 총파업 이전에 대오 정비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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