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수혜기대 커지는 태양광 산업…“한화솔루션, 2025년까지 셀 안정공급 유일업체” [투자360]
미 뉴저지에 대규모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로이터]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차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2025년까지 안정적인 태양광 셀(Cell) 양산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업체라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IRA 상 자국산 부품 사용 요건과 관련된 ‘보너스 세액공제 요건’에 따르면 미국 내 태양광 셀 생산 시설을 안정적으로 갖춘 한화솔루션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IRA 상 자국산 부품 사용 요건과 관련된 보너스 세액공제 요건 규정의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미국 내 태양광 설비를 건설할 때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 사용 요건을 충족할 경우 기존 30% 세액공제에 10% 세액공제를 추가로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철강 제품 요건에 부합하고 미국 내 태양광 제품을 일정 비율 사용해야 한다. 2025년 이전에 건설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40%, 2026년 이후에는 55% 이상이 적용된다.

강 연구원은 “배터리 관련 IRA 규정과 달리 ‘해외우려단체(FEOC)’와 같은 제약 조건이 없고 자국산 조건이 낮아 미국에 공장을 가진 한화솔루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정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비율을 계산할 때 태양광 셀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전체 유틸리티용 태양광 시스템 원가의 40% 이상이 태양광 모듈이며, 태양광 모듈 원가의 대부분을 태양광 셀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버터, 트랙커 등 다른 부품을 미국산으로 사용하고 셀을 수입했다면 40% 이상의 비용 규정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태양광 셀을 미국 내에서 조달하지 못하고 단순 조립만 해서는 아무리 인버터와 트래커 등을 미국산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비중을 맞추기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산 요건을 맞춰 10% 세액 공제를 추가로 수취할 수 있는 한화솔루션 및 퍼스트 솔라 등의 모듈이 프리미엄을 받으며 미국 내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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